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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셧다운 사태' 보름째…세계 최대 박물관도 닫았다

<앵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셧다운 사태'가 보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워싱턴 DC의 한 박물관도 문을 닫았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립공원 화장실 문은 잠겨 있고 쓰레기 더미는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습니다.

일부 관공서의 기능도 마비돼 혼인 신고나 이민 신청 등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했던 아폴로 11호선이 전시된 워싱턴 스미소니언 국립 항공우주박물관입니다.

평소에는 들어가는데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할 정도로 관광객들로 붐비지만 지금은 정부 셧다운으로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리사 버나드 : 체코에서 온 아들이랑 박물관 구경하러 왔는데 문이 닫혀 있어서 다른데 어디를 갈지 찾아보고 있습니다.]

연방정부 예산이 끊겨 일어나는 셧다운 사태는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야당의 대치에서 비롯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이 수년간 이어질 수도 있다,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도 있다며 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장벽을 신속하게 지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낸시 펠로시/美 연방하원 의장 : 대통령은 효과도 없는 장벽을 쌓기 위해서 공무원들을 인질로 잡아서는 안 됩니다.]

이대로라면 지난 1995년 클린턴 행정부 시절의 최장 셧다운, 21일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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