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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인왕' 강백호 "투수도 하고 싶다"…KT 결정 주목

<앵커>

지난해 타자로 큰 돌풍을 일으켰던 KBO리그 신인왕 KT의 강백호 선수가 SBS와 인터뷰에서 올해는 투수도 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단독 보도,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SBS 팟캐스트에 출연했던 KT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를 가끔 투수로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강철/KT 감독 (지난달 15일 SBS 팟캐스트 '뭐니볼') : (강백호에게) 정말 가고 싶은 포지션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투수가 제일 좋다' 던데요. 그래서 '나도 그렇 게 생각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말을 해주냐'라고 했습니다. 내년에 한 번 지켜보십시오. 안 다치는 쪽으로 생각을 좀 하고 있습니다.]

강백호 본인도 팀이 원한다면 마운드에 서고 싶다는 강력한 희망을 밝혔습니다.

[강백호/KT 외야수 : (투수에 도전할) 그런 기회가 온다면 선뜻 감사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언제든 저는 괜찮습니다.]

강백호는 고교 시절 서울고와 청소년대표팀의 포수와 구원투수를 겸업하며 4번 타자를 맡았고, 지난해 올스타전과 시즌 뒤 이벤트 경기에서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로 삼진 쇼를 펼친 바 있습니다.

당연히 투수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칩니다.

[강백호/KT 외야수 : 뭘 하든 열심히 준비만 하면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갖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KT는 부상 가능성과 타격에 끼칠 영향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는데 너무 잦지 않은 구원 등판이라면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프링캠프에서 강백호의 투수 도전이 최종 결정된다면 올 시즌 프로야구의 최대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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