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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갑상어 캐비어로 비누 개발…상용화 가능성

철갑상어 캐비어로 비누 개발…상용화 가능성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도내 화장품 업체인 씨앤비코스메틱과 공동으로 철갑상어 캐비어를 활용한 기능성 물질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캐비어는 철갑상어의 알을 소금에 절인 음식이다.

셀레늄과 팔미트산 등 기능성 물질이 함유돼 있어 노화 방지와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캐비어 속 아르기닌 성분은 혈류를 증가시켜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센터는 자체 양식 중인 철갑상어가 생산한 캐비어에 지방산 글리세린 오일을 배합해 캐비어 속 기능성 물질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 결과 오메가3 지방산 등 기능성 물질 추출량은 중국산 캐비어보다 2배가량 많았으며, 항산화 활성도 역시 중국산 캐비어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캐비어에서 추출한 기능성 물질을 활용해 개발한 비누 시제품은 일반 비누보다 보습 회복력이 20%가량 높았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임민호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이번에 개발한 캐비어 기능성 물질을 활용해 화장품을 개발하는 등 산업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철갑상어는 1억3천만년 전 출현한 고대 어종으로, 국내에서는 칼상어, 용상어, 철갑상어 등 3종이 서식했으나 이미 멸종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내 철갑상어 양식은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됐으며,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07년 시베리아종 철갑상어 종자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연합뉴스/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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