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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잇단 폭로에 "기재부가 해명할 일, 靑 나설 사안 아냐"

<앵커>

이번에는 이 사안을 청와대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서 물어보겠습니다.

전병남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어제(30일) 이어서 또다시 추가 의혹이 나온 상황인데, 여기에 대해서 청와대는 뭐라고 합니까?

<기자>

청와대의 입장, 현재까지는 확고합니다. 기재부가 전담해서 해명할 일이지, 청와대가 나설 사안은 아니라는 겁니다.

오늘 국회 운영위에서도 의혹이 제기됐는데, 청와대의 답변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잠시 보시죠.

[강효상/자유한국당 의원 : 청와대 누구가 KT&G 사장 인사 개입해서 사장 연임을 막으라고 지시한 적 있습니까?]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 공무원들이 어느 지위에서 어느 단계에서 참여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희로서는 개입한 바도 기재부가 검토했던 내용이 과도했던 것 같지도 않습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이번 사안을 사실과 추측이 혼재된 상태에서 제기되는 의혹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괜히 청와대가 나섰다가 오히려 논란만 키울 수 있다고 판단하는 걸로 보입니다.

<앵커>

사실 청와대는 새해부터 이제는 경제다, 이렇게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던 것 같은데, 이런 의혹이 불거지면서 조금 곤혹스러울 것 같기도 해요.

<기자>

당연하게도 청와대로서는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 빨리 털고 싶어 합니다.

오늘 마지막 수석보좌관회의가 열렸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직원들의 도덕성과 초심을 유독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더 엄격한 윤리적·도덕적 기준에 따라 행동하고, 처신은 물론 언행조차 조심해야 합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출 수 없다면 청와대에 있을 수 없습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는 경제실패 프레임이 워낙 강력하게 작동해 경제 성과가 국민에게 잘 전달되지 않는다며 답답함도 토로했고요, 최근 지지율이 40%대 최저치로 떨어지고,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 평가를 뒤집은 상황을 의식한 듯 지치지 말고 꾸준한 개혁을 이뤄나갈 것을 청와대 직원들에게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서진호,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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