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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치열해지는 공무원 시험…전문대 출신 '차별 논란'

<앵커>

공시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공무원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마다 경쟁률도 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1점이 아쉬운 치열한 경쟁 속에 아무래도 조건이 불리한 전문대생들이 대놓고 차별을 받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전문대 졸업을 앞둔 정소윤 씨.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면서 예상치 못한 벽에 부딪혔습니다.

아무래도 힘든 공무원 시험이라 지역인재채용을 노렸는데 전문대생이라 차별을 받게 된 것입니다.

2018년도 9급 국가직 공무원 지역인재 채용제 선발 현황을 보면 행정에는 아예 지원이 안 되고 기술에서도 고등학생을 50% 우선 선발합니다.

7급도 지원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정소윤/전문대 졸업예정 : 아무래도 공무원만큼은 채용과정이 공정하고 공평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전문대 학생들한테는 경쟁조차, 경쟁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아서.]

전문대의 채용비율이 특성화고등학교의 10분의 1 수준밖에 안 됩니다.

국가공무원 지역인재 추천채용제는 지방대학 활성화와 지방 불균형 해소를 위해 2005년 처음 도입된 것으로 대학 추천을 받아 선발됩니다.

[김순경/동의과학대학 학생복지처장 : 굉장히 답답합니다. 학과는 똑같이 행정계열 행정학과 똑같이 배우고 있고 똑같은 교육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실제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거의 막혀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때문에 한국전문대학 교육협의회는 전문대생을 원천적으로 배제한 공무원 지역인재추천 채용제도를 개선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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