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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팔 정도로…순천만 겨울 미나리 '인기'

<앵커>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된 요즘 순천만에서는 겨울 미나리 수확이 한창입니다. 특유의 향과 아삭한 식감으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입니다.

<기자>

물을 가득 채운 비닐하우스 안이 온통 초록빛 미나리로 가득 찼습니다.

물속을 거닐며 일일이 낫으로 미나리를 자르는 힘겨운 작업이지만 농부의 얼굴에는 수확의 기쁨이 가득합니다.

[정영옥/미나리 농가 : 부드럽고 미나리가 향도 좋고요. 겨울 농한기에 농가에서 제일 하기 좋은 작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순천만 인근의 미나리 비닐하우스 단지는 27ha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특유의 향과 식감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데다 겨울에도 꾸준한 출하가 가능해 인기가 높습니다.

최근에는 전체 생산면적의 25%가 친환경 인증을 받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주문량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정양호/순천미나리영농조합 대표 : 서울을 비롯해 대구, 진주, 부산 그리고 우리 지역에서 미나리 향과 맛이 너무 좋다고 자꾸 찾으시고 너무 인기가 좋습니다.]

미나리 4kg 한 상자의 가격은 3만 원 선, 순천에서는 60여 농가가 내년 5월까지 48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겨울 추위를 이기고 자란 미나리가 농한기 농촌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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