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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돈으로 유럽 휘두른 푸거…'자본가의 탄생'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오늘(31일)은 새로 나온 책들을 홍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자본가의 탄생' / 스타인메츠 지음 / 부키]

메디치, 로스차일드, 록펠러 역사에서 이들과 견줄만한 부자, 야코프 푸거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렸습니다.

군소가문에 불과했던 합스부르크 왕조의 부상, 면죄부 판매와 종교개혁, 그리고 복식 부기 전파.

이런 격동기를 거쳐 유럽은 근대 자본주의 사회로 나아갔으며 그 모든 일의 중심에 있던 사업가가 바로 야코프 푸거입니다.

푸거는 돈을 빌려준 대가로 이자 대신 권리를 받았는데, 은과 구리 광산의 채굴권을 받아 막대한 부를 쌓았고 당시 언론에 해당하는 인쇄기 통제권을 받아 모든 정보를 장악했습니다.

근대국가의 모습을 이해하는 가운데 오늘날 비즈니스 세계의 모습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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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중국의 사상적 곤경' / 허 자오톈 지음 / 창비]

전 세계가 놀랄 '경제 기적'을 이루는 과정에서 중국인들은 엄청난 부담을 감당해야 했고 출세와 실리만 앞세우는 세태 속에 윤리적, 도덕적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저자는 정신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사회주의 실천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중국 지식계가 외래 사조를 수용하는 자세를 성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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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의 법칙' / 데스테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신뢰는 과연 우리의 삶을 어떻게 좌우하는지를 도덕적 차원이 아닌 심리적 관점에서 살폈습니다.

신뢰는 선악의 문제가 아니라 이익의 균형점을 찾는 문제라면서 부와 권력을 얻으면 신뢰를 저버릴 수 있는 것도 그렇게 해야 더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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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5' /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난생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다섯 번째 시리즈에는 르네상스 시대 문명과 미술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저자는 신만을 바라보던 인간이 자신에게 관심을 돌렸던 르네상스 시대에 화려한 예술을 꽃피운 건 지배 계층이 아닌 비주류들 덕분이라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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