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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14개 면적 태운 '삼척 산불'…서해 · 제주는 눈폭탄

<앵커>

수돗물 안 얼게 신경 쓰시면서 또 한 가지 불조심도 꼭 해야 될 때입니다. 곳곳이 너무 건조합니다. 강원도 삼척에서는 또 축구장 14개 면적의 산이 타버렸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8일)밤 강원도 삼척의 한 야산에 난 불은 메마른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겹쳐지면서 빠른 속도로 번졌습니다.

소방대원과 산불 진화 헬기 13대가 투입돼 밤새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산세가 험해 애를 먹었습니다.

13시간 만인 오늘 아침 9시쯤에야 큰 불길이 잡혔는데 이번 화재로 산림 10만 제곱미터 축구장 14개 면적이 잿더미가 됐고 주택 한 채가 소실됐습니다.

소방관과 공무원, 군 장병 등이 지금까지도 잔불 정리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워낙 날씨가 건조해 불씨가 다시 옮겨 붙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는 중입니다.

서울과 경기도, 경남 등에 내려진 건조 특보가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그런가 하면 제주도와 전남 서해안 일부 지역엔 폭설이 내렸습니다.

어제 오후 산간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제주도엔 일부 산간 도로의 통행이 통제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제주공항엔 강풍이 비행기 이착륙에 지장을 줄 수 있을 때 발효되는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진 상태지만 아직 결항 된 항공편은 없습니다.

제주 앞바다에선 바다에 뜬 채로 파도를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무인 파력 발전기가 침수되고 있단 신고가 해경에 이틀 전 접수됐지만 강풍으로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발전기 안에 경유 등 기름 850리터가 적재돼있어 가라앉을 경우 해양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전남 광양에도 오늘 새벽까지 이틀째 눈이 이어졌습니다.

현재 이 지역 대설 주의보는 해제됐습니다.

(영상취재 : G1 유세진·KBC 장창건,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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