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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mm 상수도관도 터뜨린 세밑한파…군포 5천 가구 단수

<앵커>

오늘(29일)도 꽤 추웠죠. 경기도 군포에서 상수도관이 터져서 5천 가구의 물이 끊겼고, 또 계량기 망가진 집도 많았습니다. 내일까지 춥다니까 오늘도 준비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위로 흙탕물이 콸콸 쏟아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4시 반쯤 경기도 군포 시청 앞 삼거리 도로에서 물이 솟구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굴삭기가 작업을 위해서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있는데요, 아래쪽을 보시면 상수도관에서 흘러나온 흙탕물이 가득 고여 있는 상황입니다.

도로 4m 아래에 있던 지름 700mm 상수도관이 파열된 건데 두꺼운 강관조차 영하 10도 넘는 한파를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양광열/군포시 급수팀장 : 동절기 한파로 인해서요. 갑자기 700mm 상수도관이 파열됐습니다. 지금 긴급 누수 복구공사 중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금정동과 재궁동, 산본 1동 등 일대 5천 세대에 물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정연성/단수 지역 상인 : 너무 황당해요. 지금 이 동네 슈퍼란 슈퍼는 다 돌아다녀서 물을 사긴 했는데, 저녁에도 줄줄이 예약이 잡혀 있는데 (난감합니다.)]

한파특보가 내려진 중부지방에 추위 피해가 특히 많이 발생했습니다.

오늘 하루 서울에서만 642건의 수도 계량기 동파사고가 접수됐습니다.

인천에서는 아파트 단지 3곳이 정전돼 2천 3백여 가구가 난방 기구를 쓰지 못했고 저체온 증상을 보인 한랭 질환자 2명이 병원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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