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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직전에도 '노란조끼' 시위…'연말 특수' 실종된 프랑스

크리스마스 직전인 지난 22일 파리 샹젤리제 거리, 규모는 줄었지만 노란조끼 시위대와 경찰 간의 충돌이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파리를 비롯해 프랑스 전역에서 한 달 이상 시위가 이어지면서 연말연시를 앞둔 프랑스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프랑스 소상인협회는 노란조끼 시위가 있었던 지난 5주 동안 20억 유로, 우리 돈 2조 5천억여 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형 상점들도 15억 유로 정도 매출이 하락했고, 대형유통 체인점들은 2억 유로 정도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비드/상점 주인 : 샹젤리제 점을 연 지 두 달이 안 됐는데 총 매출이 벌써 25%나 감소하면서 타격이 꽤 큽니다.]

[나디아/기념품점 주인 : 이제는 시위를 하기 보다는 대화를 통해 풀어나갔으면 좋겠어요. 빨리 해결점을 찾기를 바랍니다.]

노란조끼 시위로 가장 큰 피해를 본 파리시는 상점주들에 대한 보상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파리시는 지난 5주 동안 영업장이 파괴되고 과격시위를 우려해 문을 닫는 상점들이 많아 긴급예산으로 100만 유로, 약 12억 8천만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건물 밖 테라스에 테이블을 놓고 영업하는 파리 시내 카페와 레스토랑에는 도로점유 부담금을 당분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같은 정부의 여론진정책에도 불구하고 노란조끼 시위가 계속되면서 연말연시 경제 위축은 물론 관광 특수실종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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