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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평양 이어지면 베이징까지"…외국 인사들도 기대

<앵커>

오늘(26일) 행사에는 남북을 비롯해 우리 주변 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산가족들도 오늘 특별 열차를 타고 북쪽 땅을 밟았는데 고향을 편히 오갈 수 있는 그 날이 오길 간절히 기대했습니다.

계속해서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판문역으로 향하는 열차 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당부와 덕담이 오갑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앞으로 러시아가 많이 도와주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블라디미르 토카레프/러시아 교통부 차관 : 무사히 잘할 수 있도록 앞으로 아시아 철도공동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철도를 매개로 경제·안보 공동체를 만들자는 정부의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 구상에 포함된 나라들이 착공식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몽골은 협력 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고 중국은 철도 연결이 남북 관계에 큰 진전이자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추궈홍/주한 중국대사 : 서울과 평양이 이어지면, 서울에서 기차로 베이징에 갈 수 있을 겁니다. 그날이 빨리 오길 고대하겠습니다]

추 대사는 북측 인사를 만나서도 "중국 고속철도가 단둥까지 연결돼 있는데 평양까지 연결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착공식에는 개성이 고향인 86살 김금옥 할머니가 참석해 지척인 고향 땅을 바라보며 감개무량해 했습니다.

[김금옥 할머니/이산가족 : 빨리 철도가 연결이 돼서 개성역에 가서 내려 가지고 내가 살던 곳, 내가 다니던 학교 이런 데 전부 한 번 찾아가 보고 싶어요.]

문산과 개성공단 간 경의선 열차를 운행했던 기관사 신장철 씨도 10년 만에 다시 열차에 올라 감동했다면서 철도가 연결되는 날 다시 찾을 것을 기약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김호진, CG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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