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호' 베트남, 북한과 무승부…17경기 무패 행진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북한과 평가전에서 1대 1로 비겼습니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1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스즈키컵 우승의 여운이 남아있는 하노이 경기장에는 여전히 박항서 감독을 향한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전반전은 탐색전 양상이었는데 후반 들어 승부에 불꽃이 튀었습니다.

후반 9분, 베트남의 응우옌 띠엔링이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선 기회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경기 내내 수세였던 북한은 후반 36분, 프리킥 한 방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북한의 간판 골잡이 정일관이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정확히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베트남은 개인기가 좋은 응우옌 콩푸엉이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면서 땅을 쳤습니다.

결국 1대 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승리는 놓쳤지만 지난 2016년 12월부터 이어 온 베트남 대표팀의 A 매치 연속 무패 세계 기록을 17경기로 늘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