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도로 착공식 오전 10시…특별열차 北으로 출발

<앵커>

지금 이 시각, 북한 개성 판문역에서는 오늘(26일) 오전에 열리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 준비가 한창입니다. 착공식에 필요한 물품은 어제 북으로 옮겨졌고, 행사에 참석할 우리 측 인사들은 조금 전 특별열차를 타고 서울역을 출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손형안 기자, (네,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열차 잘 출발했습니까?

<기자>

특별열차는 정확히 오전 6시 48분 서울역을 떠나 개성으로 향했습니다.

특별열차는 도라산역을 지나 착공식이 열리는 개성 판문역까지 가는데, 약 2시간 15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별열차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또 북에 가족을 둔 이산가족 등 모두 100여 명이 탑승했습니다.

아울러 중국, 러시아, 몽골의 장·차관급 인사, 국제기구 대표 등 해외 인사 8명도 우리 측 초청으로 동행했습니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역에 나와 우리를 맞이할 예정입니다.

본격적인 행사는 10시부터 시작해 1시간가량 진행됩니다.

북측 취주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궤도 체결식, 도로표지판 제막식도 예정돼 있습니다.

착공식을 마친 특별열차는 오후 3시쯤 서울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정부는 착공식 이후에도 추가 정밀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 많은 과제가 남았다면서, 실제 공사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상황을 지켜보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