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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불장군 트럼프' 행보에 우려 목소리…술렁이는 워싱턴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미 사임 의사를 밝힌 매티스 국방 장관을 두 달 일찍 경질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새해부터 섀너핸 국방부 부장관이 국방 장관의 직무를 대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2월 말로 예정됐던 매티스 국방 장관의 퇴임 시기를 두 달 앞당긴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매티스의 시리아 철군 비판과 잇따른 부정적 보도에 화가 난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두 달 일찍 제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티스 장관 사임의 직접적 계기가 됐던 시리아 철군 결정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대다수 참모들의 반대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여파로 국무부의 IS 담당 특사가 사퇴했고 시리아 철군을 걱정하는 목소리는 야당인 민주당을 넘어 공화당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장벽 예산 편성에 반대하는 야당에 대해서도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예산 편성의 불발로 연방 정부의 일부 업무가 마비되는 이른바 셧다운 사태가 일어났지만, 책임을 야당에 돌리며 셧다운 장기화도 감수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멀베이니/美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 제 생각에는 셧다운이 오는 28일을 넘어 새로 출범하는 의회까지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의사와는 달리 금리 인상을 고집하는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해임하려 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뉴욕 증시는 출렁였습니다.

트럼프의 독불장군식 행보가 이어지고 견제하는 참모들은 사라지면서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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