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셧다운' 초읽기 돌입…'장벽 예산' 충돌

정하석 기자 hasuk@sbs.co.kr

작성 2018.12.22 06:4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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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이른바 '셧다운'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연방정부 근로자가 해고되거나, 급여를 못 받을 수도 있다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2일) 16박 17일로 연말연시 휴가를 떠난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업무가 일시 정지되는 이른바 '셧다운' 사태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부터 시작됩니다.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해서인데, 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을 둘러싼 백악관과 야당의 팽팽한 대치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사태가 일어난다면 책임은 야당인 민주당에게 있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오늘 밤 셧다운의 발생 여부는 민주당에 달려있습니다.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긴 셧다운 사태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셧다운이 일어나면 국토안보부와 국무부 등 일부 연방정부에 대한 자금 지원이 중단됩니다.

AP 통신은 약 80만 명의 연방정부 근로자가 해고되거나 급여를 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국방과 보건복지 등 연방 예산의 75% 정도는 지난 9월 부분 통과돼 셧다운 사태의 피해는 한정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는 26일까지 크리스마스 연휴에 들어가는 시점이어서 연방정부 업무 정지에 따른 국민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16박 17일간의 연말연시 휴가를 위해 개인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주로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