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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추' 매티스 사라진 트럼프 정부…한반도 영향은?

<앵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우리를 비롯한 우방국과의 동맹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트럼프 정부에서 균형추 역할을 했던 사람이라서 후임자가 누구냐에 따라 주한미군과 한반도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결국 사표를 던졌습니다. 시리아 철군을 재검토해 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물러나기로 한 겁니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에게 보낸 퇴임 서한에서 동맹을 중시하라는 충고와 함께 이제는 당신 뜻에 맞는 사람과 일하라는 가시 돋친 한 마디도 남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철군에 이어 아프간 파견 병력 감축 검토까지 지시하면서 참모들이 만류하는 중동 정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국가안보팀의 역할은 대통령에게 조언하는 것이고, 대통령의 역할은 결정하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항상 조언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닙니다.]

매티스 장관은 지난해 북핵 위기가 고조됐을 때도 군사적 대응이 아닌 외교적 대처를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우방국과 동맹 관계를 중시해왔는데 그가 내년 2월 물러나게 되면 미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주한미군이나 대북 정책에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건데 왜 미국 돈으로 다른 나라를 지켜줘야 하느냐는 트럼프의 주장이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에서 더욱 강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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