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의 "기술도둑질" 비난에 발끈…갈등 격화

유성재 기자 venia@sbs.co.kr

작성 2018.12.21 18: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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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 정부의 지령을 받고 해킹을 저지른 혐의로 중국인 해커 2명을 기소하면서 중국이 '기술도둑질'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하자 중국이 "모략"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일이 향후 협상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1일) 정례 브리핑과 입장 자료를 통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비난에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미국에 '엄정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주요 사안에 대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했을 때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어떠한 상업적 기밀을 훔치는 행위에 가담한 적이 없고 이를 지원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이번 조치가 국제관계의 기본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며 양국의 협력 관계를 크게 손상하는 일로 "매우 악질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이번 일이 미중 무역협상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에 "양국 관계와 양국의 협력 영역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미국이 즉각 잘못을 바로잡고 중국인의 기소를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미국이 외국 정부와 기업, 개인을 대상으로 대규모로 조직적인 사이버 기밀 절도와 감청 활동을 하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중국이 필요한 조처를 해 중국의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