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민주 콩고, 대선 연기 검토…선거 장비 소실로 차질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이 오는 23일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선거 장비 문제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카타르 알자지라방송, AFP통신 등에 따르면 어제 민주콩고 선거관리위원회의 한 고위 간부가 대통령 선거와 총선이 연기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간부는 선거를 일주일 연기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민주콩고 수도 킨샤사의 선거관리위원회 창고에서 불이 나 투표 집계기 만 개 가운데 약 8천 개가 소실됐습니다.

민주콩고 정부는 화재 사건 직후 대선 준비를 계속할 것이라며 다른 지역의 투표 집계기들을 킨샤사로 옮겨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1960년 벨기에로부터 독립한 민주콩고는 그동안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한차례도 이뤄내지 못했습니다.

지난 17년 동안 민주콩고를 통치한 조셉 카빌라 대통령은 헌법상 임기가 2016년 12월 끝났지만, 권좌에서 물러나지 않아 논란을 샀다가 올해 8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