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영상pick] '카풀 반대' 집회 참가자, 전현희 의원에 물병 던지고 '야유'

카카오 '카풀 서비스'를 반대하는 택시 업계 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이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야유와 물병 세례를 보냈습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4개 단체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제3차 전국 30만 택시종사자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본집회는 낮 2시부터 시작됐고, 경찰은 집회 시작 시점 기준 4만~5만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은 전 의원이 집회 단상에 오르자, 집회 참가자들은 야유와 욕설을 쏟아부었습니다.

화를 참지 못하고 옆에서 물을 뿌리고 물병을 던지는 참가자도 있었습니다.

단상에 오른 전 의원은 지난 19일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국회 앞에서 분신해 숨진 택시기사 최 모씨에 대해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에게 깊은 위로 드린다"며 "분양소를 설치하고 거의 매일 하루에 두 세 번씩 와서 여러분과 함께했다"고 말했습니다.

전 의원은 이어 "더불어민주당 대타협 기구와 함께하며 지혜를 모으겠다"며 "여러분들과 택시 산업이 침해되지 않도록 정부 여당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전 의원의 발언에 "사라져" "물러나"라고 외쳤습니다. 일부 참가자는 단상을 향해 달려가려고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미자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소개되자 집회 참가자들은 환호했습니다.

나 의원이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이번 카풀 정책은 분명히 잘못됐다"며 "택시 기사들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고 말하자, 참가자들은 "옳소"라고 외쳤습니다.

정 의원은 "택시기사들의 생존권 투쟁을 지지하고, 대책없는 카풀 전면 도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겠다"며 "대기업도 살아야 하지만 사회적 약자인 택시도 살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 픽'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보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