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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1부 잔류한 FC서울…최용수 감독 "잠도 못 잤다"

<앵커>

프로축구 명가 FC 서울의 2018년은 그야말로 최악이었습니다. 추락을 거듭하다가 겨우 1부리그에 잔류했는데 꽃길만 걷던 최용수 감독의 속마음은 어땠을까요.

하성룡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최용수 감독은 2011년 서울 사령탑으로 데뷔해 K리그와 FA컵 우승을 이끌며 승승장구하다 2년 전 중국 무대로 진출했습니다.

이후 서울은 지난해부터 조금씩 내리막길을 걷더니 올해 급격히 추락했습니다.

결국 지난 10월 최용수 감독이 긴급 소방수로 돌아왔지만, 서울의 하락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최용수/FC서울 감독 : 내가 와서 모든 게 부정에서 긍정으로 바뀔 줄 알았는데 그게 안 되니깐 (답답했죠.)]

최 감독은 복귀 후 1승 2무 3패에 그치며 결국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내몰렸습니다.

[최용수/FC서울 감독 : 내가 무엇을 했지? 이런 생각들…혼자서 잠을 못 잤죠. 상위권의 꽃길만 걷다시피 그렇게 지도자 생활을 했는데 앞이 안 보이더라고요. 2부로 떨어진다는 거 이건 정말 너무하지 않느냐.]

마지막까지 가슴 졸인 끝에 1부리그에 잔류한 최 감독은 곧바로 새판짜기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외국인 선수 4명을 모두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함께 전성기를 열었던 오스마르를 임대에서 복귀시켰습니다.

또 앞으로 팬 공개 훈련을 열어 등 돌린 팬심을 되돌릴 계획입니다.

[최용수/FC서울 감독 :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한다는 걸 보여줄 것이고, 우리가 한참 좋았을 때 그런 FC서울의 위용을 다시 보여주지 않을까 우리는 다시 되찾아 올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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