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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역사·문화 공간으로…만경강유역 협의회 구성

<앵커>

호남평야의 젖줄 만경강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보도에 송창용 기자입니다.

<기자>

기러기가 쉬어가는 백사장을 볼 수 있다는 비비정.

아래로는 소금을 실은 배들이 오갔다는 만경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완산 8경 중의 하나로 불립니다.

바로 옆에는 일제강점기 호남평야 쌀 수탈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만경강 철교가 있습니다.

지금은 전라북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습니다.

만경강의 생태를 보전하고 강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 본격 시작됩니다.

익산지방 국토관리청과 전주시, 익산시, 군산시 등 5개 시군이 만경강 유역 협의회와 실무위원회를 함께 구성했습니다.

[김철흥/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 실무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여기 계신 위원회를 통해서 협의회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들 6개 기관은 2020년까지 예정된 만경강 정비사업을 계기로 둔치의 자전거 도로와 체육시설 등 친수공간을 함께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생태환경 보전과 역사, 문화, 관광 분야 발전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채병선/전북대 도시공학과 교수 : 이제까지는 점적으로 취급했던 그런 하천의 요소들을 선적으로 또 도시와 연계해서 더 좋은 전라북도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만경강이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시군별로 만경강 활용에 대한 이해관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용 가능하면서 시·군 간의 조화로운 공간을 만드는 게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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