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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다자무역체제 지지…中, 패권 추구하지 않을 것"

<앵커>

시진핑 주석이 개혁개방 40돌 기념 연설에서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하며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개혁개방 40돌을 맞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는 국가 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대규모 경축대회가 열렸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이 개혁개방 정책을 도입한 지 40년 만에 강대국으로 성장했다며 개혁개방을 더욱 확대할 것을 천명했습니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 실현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갈등을 빚는 미국과의 관계를 의식한 발언도 나왔습니다.

시 주석은 자신의 의지를 남에게 강요해서는 안 되며, 타국의 내정간섭과 강자임을 믿고 약자를 깔보는 것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개방적이고 차별 없는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해야 하고 무역 투자 자유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거세지고 있는 중국에 대한 견제를 의식한 발언도 나왔습니다.

중국의 발전은 어떤 국가에도 위협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타국을 희생시켜 자국의 발전을 도모하지 않겠지만 정당한 이익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개혁개방 정책의 성공으로 확고한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선 중국은 이제 미국 등 서방국들의 강력한 견제를 받는 입장에 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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