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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수술 딛고 기대주로 우뚝…엄천호의 값진 금메달

<앵커>

쇼트트랙 선수 출신인 엄천호가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매스스타트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이 종목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엄천호는 초반 선두로 나섰다 천천히 뒤로 빠져 힘을 비축했습니다.

기회를 노리던 엄천호는 한 바퀴를 남기고 2위로 올라선 뒤 마지막 코너에서 쇼트트랙 출신답게 빼어난 코너링으로 순식간에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엄천호는 8분11초22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동료 정재원도 0.13초 차로 2위로 골인했습니다.

평창 올림픽 우승자인 이승훈 이후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첫 금메달을 안긴 엄천호는 정재원을 얼싸안고 함께 기쁨을 나눴습니다.

올해 26살인 엄천호는 쇼트트랙 유망주였다가 부상으로 8번의 수술 끝에 2년 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습니다.

올 시즌 1차 월드컵 동메달, 2차 월드컵 은메달에 이어 마침내 금메달까지 따내며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이승훈의 뒤를 이을 기대주로 떠올랐습니다.

여자부에서 금메달을 노렸던 김보름은 마지막 바퀴에서 캐나다의 이바니 블롱댕에 걸려 넘어져 아쉽게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김보름의 무릎을 손으로 친 블롱댕은 실격처리됐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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