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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음원으로 이어진 열풍…왜 록에 열광하는가

<앵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인기를 끌면서 그동안 아웃사이더 장르였던 '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유와 젊음, 저항을 상징하는 록의 매력을 스브스뉴스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록 음악은 1950대 미국에서 유행한 '로큰롤'에서 비롯됐습니다.

몸을 흔들고 부를 수 있는 강렬하고 쾌락적인 사운드죠.

로큰롤이 록으로 발전한 가장 큰 계기는 1963년 비틀즈의 등장입니다.

[차우진/대중음악평론가 : (록은) 4분의 4박자 중에 2번째와 4번째에 강세가 가는 '백 비트'가 들어가 있는 음악. 편성에 있어서는 기타, 베이스, 드럼, 이렇게 세 개의 악기로 편성돼있는 게 일반적인데 '비틀즈'라는 밴드가 등장하면서 (이런 악기 구성이 정착됐다고) 보는 게 정설입니다.]

록은 기본적으로 리듬과 악기 구성이 단순한데 그렇기 때문에 다른 장르와 결합하거나 변형이 자유롭습니다.

전자음이 더 강하고 폭발적인 헤비메탈, 얼터너티브 록, 모던 록, 심지어 우리 전통음악인 민요 록까지 끊임없는 변화로 록이 고루하지 않게 들리고 장수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죠.

록은 자유, 젊음, 저항 등 시대에 공감하는 메시지를 담으며 소통해왔습니다.

이런 록의 이미지는 60년대에서 70년대에 생겼는데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가 인종차별과 베트남 전쟁 개입에 반대하며 록으로 반전이나 사회비판 등 당대를 향한 메시지를 전했기 때문이죠.

젊음의 파격과 젊은이들의 고민을 어루만지는 음악을 해온 자우림도 록의 정신을 이어받아 20여 년째 활동 중입니다.

[김윤아/록 밴드 자우림 보컬 : 크리스마스 공연을 앞두고 있어요.]

[자우림/데뷔 21년차 록 밴드 : 록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특히 더 그런 것 같아요. 다른 사람(청년)이 지금 겪고 있는 고통, 당면한 문제에 대해 작품을 만들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고.]

댄스, 힙합이 국내 음악 시장을 주름잡은 지 오래, 일부는 록의 시대는 이미 끝났다고 말하지만.

[김윤아/록 밴드 자우림 보컬 : 록 스피릿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이게 굉장히 핵심적인 요소인 것 같은데 인간의 무의식 깊은 곳을 건드리는 북소리 그리고 저음의 베이스, 굉음을 내는 기타 사운드. 현장에서 들으면 황홀경 같은 게 있어요.]

[이선규/록 밴드 자우림 기타 : EDM 이런데도 록적인 요소가 있는 음악들이 (있어서) 들으면서 '와 이거 죽인다'하는 곡들에 틀림없이 기타 소리가 들린다든가 그런 식으로 계속 진화하는 것 아닌가 생각을 해요.]

음악과 리듬은 영혼의 비밀 장소로 파고든다는 말이 있듯 기타와 베이스, 드럼 소리가 있는 한 록은 팬들의 가슴속에서 계속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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