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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박항서 매직' 베트남, 10년 만에 스즈키컵 정상 탈환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10년 만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원정으로 치른 결승 1차전에서 2대 2로 비긴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3대 2로 말레이시아를 물리치고 4만여 홈 팬들 앞에서 대망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3승 1무를 거둔 베트남은 준결승 1, 2차전에서 필리핀에 2승을 거둔 뒤 결승 1, 2차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해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를 질주하며 '무패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이 우승한 것은 2008년 대회 이후 10년 만입니다.

이번 우승으로 베트남은 역대 스즈키컵에서 2차례 우승(2008년·2018년), 1차례 준우승(1998년), 2차례 3위(1996년·2002년)의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특히 박 감독은 베트남을 지휘하면서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역대 첫 준우승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대 첫 4강 진출에 이어,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까지 베트남의 축구 역사를 새롭게 작성하며 '박항서 매직'을 화려하게 완성했습니다.

베트남은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으로 돌파한 응우옌 꽝하이의 크로스를 '맏형' 응우옌 안둑이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말레이시아의 골그물을 흔들었습니다.

베트남은 이후 말레이시아의 강한 반격에 고전했지만 골키퍼 당반람의 슈퍼세이브로 수차례 위기를 넘겼고, 종료 휘슬이 울리 때까지 1골 차 리드를 지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경기가 끝나자 박항서 감독은 코칭 스태프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고, 선수들은 박항서 감독을 하늘 높이 헹가래 쳤습니다.

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 정상에 오른 베트남 대표팀은 우승컵과 함께 우승상금 30만 달러, 약 3억 4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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