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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참모진, 핵심 보직 전진 배치…'하방 인사'에 담긴 의미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현 정부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청와대 비서관과 보좌관 출신들을 이동시킨 게 눈에 띄는데 먼저 이번 인사의 의미와 특징을 정유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새로 임명된 차관급 인사는 모두 16명, 현 정부 들어 가장 많은 수의 차관급 인사가 한꺼번에 교체됐습니다.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경제 관련 부처 차관들이 두루 포함됐습니다.

특히 청와대 일자리, 경제정책비서관이 각각 기재부 1차관과 국무조정실 2차장으로 과학기술보좌관이 과기부 1차관으로 이동하는 등 청와대 참모 3명이 부처로 이동하는 이른바 '하방 인사'가 특징입니다.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의 구윤철 기재부 2차관 임명까지 치면 보좌관이나 비서관 출신은 4명으로 늡니다.

경제성과를 만들라는 문 대통령 의지가 담겼다는 설명입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역동적인 정부를 통해서 국민이 성과를 체감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인사권자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서진호,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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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집권 3년 차 적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 경제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공직사회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정기자, 이렇게 청와대 참모들이 직접 부처로 이동한 그 인사의 배경과 의미를 오늘(14일) 청와대에서 설명도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전 브리핑 시간에 질문이 나왔는데요, 예상보다 확실한 답변이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대통령의 뜻을 직접 받들어 정책을 만들고 구현하셨던 분들입니다. 이분들이 직접 현장에 들어가셔서 대통령의 뜻을 잘 구현해 나가달라.]

성과 내라 이렇게 말만 하는 게 아니라 청와대 참모진을 주요 부처, 핵심 보직에 배치해서 공직사회 변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나가겠다는 얘기입니다.

부처를 장악하려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올 수도 있는데도 청와대가 이런 얘기를 하는 건 그만큼 성과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결국은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오느냐 이 부분이 관건이 되겠네요.

<기자>

네, 청와대도 그거 알고 있습니다.

어제 창원에 가서 대통령이 남부내륙 고속철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런 것처럼 직접 와닿는 약속과 대책을 내놓겠다는 겁니다.

요즘 청와대 관계자들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쓰는 표현이 있는데요, "손에 딱딱 잡히는 정책 내놓겠다."입니다.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에 초점을 맞춘다는 뜻을 강조하는 거겠죠.

(영상취재 : 박승원·서진호, 영상편집 : 김종미,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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