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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금 합해서 월 100만 원 보장"…개편안 따져보니

<앵커>

정부 개편안이 4가지나 되다 보니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각 안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합해서 한 달에 100만 원 정도는 받도록 한다는 게 정부 생각입니다.

이어서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월 250만 원을 버는 사람이 25년 동안 국민연금을 낸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내는 건 현재 한 달에 약 22만5천 원 정도인데요, 첫 번째, 두 번째 안은 지금과 그대로입니다.

세 번째, 네 번째 안은 3년 뒤에 1%인 2만5천 원을 더 내고요, 이후 5년마다 1%씩 액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직장가입자의 경우에는 절반은 사업자가 부담합니다.

얼마 받는지를 한번 살펴보면 첫 번째 안은 소득대체율 40%, 쉽게 생각하면 월 250만 원의 월급을 받는 사람의 이 월급의 40%인 100만 원을 받게 된다는 건데 이건 40년을 부었을 때를 가정한 계산입니다.

25년 부었으니까 40년 부은 것보다는 좀 덜 받게 돼서 국민연금에다 기초연금을 합쳐서 결국 87만 원을 받게 된다는 겁니다.

두 번째 안은 소득대체율 40%인데요, 기초연금 더 늘려줘서 약 102만 원을 받게 됩니다.

이 102만 원이 4가지 안 중에 가장 금액이 많습니다.

노후보장을 강화해서 소득대체율을 45%로 높인 세 번째 안은 92만 원을, 그리고 50%까지 높게 잡은 네 번째 안은 97만 원을 받게 됩니다.

그러니까 25년 동안 성실하게 일을 했다면 은퇴 이후에는 100만 원 정도는 노후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현재 제도로는 2057년 기금 고갈이 예상되는데 첫 번째, 두 번째 안은 고갈 시점이 그대로이고 세 번째, 네 번째 안은 좀 더 받지만, 내는 액수도 늘어서 동시에 고갈 시점도 5~6년 정도 늦어집니다.

지금 내고 받는 사람만 생각하면 첫 번째, 두 번째 안이, 미래세대 부담을 덜어준다는 측면에서는 세 번째, 네 번째 안이 좀 더 나은 안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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