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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캐나다인 잇따라 체포·조사…일부는 불매운동 선동

<앵커>

중국이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한 캐나다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중국에 체류 중인 캐나다인을 잇따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제품 불매운동도 시작됐는데, 흡사 사드 사태를 연상케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프로농구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안내한 이 사람.

중국 단둥에서 대북 교류사업을 하는 캐나다인 마이클 스페이버가 중국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외교관 출신인 마이클 코프릭에 이어 중국이 체포한 두 번째 캐나다인입니다.

[루캉/中 외교부 대변인 : 국가안전국에서 두 사람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보기관이 직접 나서서 지난 10일 두 사람을 붙잡았습니다.

이 때문에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뒤 보복 차원에서 캐나다인들을 같은 날 체포한 걸로 보입니다.

보석으로 풀려난 멍 부회장을 미국으로 넘길지에 대한 심리는 계속되기 때문에 캐나다 법원을 압박하려는 의도도 읽힙니다.

일부 중국인들은 캐나다산 거위 털 패딩에 대한 불매 운동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멍 부회장 체포를 요청한 미국엔 무역전쟁 휴전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산 콩 수입을 재개한 데 이어, 자동차 관세도 낮추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협상은 그대로 진행하되, 캐나다에는 사람까지 붙잡아두는 압박을 가해 화웨이 사태를 풀겠다는 게 중국의 전략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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