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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7개월간 사과 없더니"…음주 역주행 운전자가 법정서 보인 행동

한류경 에디터, 이혜미 기자 param@sbs.co.kr

작성 2018.12.14 14:22 수정 2018.12.14 15: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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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벤츠…사고 전 모습 공개지난 5월, 고속도로 터널에서 만취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타고 역주행하다 사고를 낸 이른바 '벤츠 역주행 사고'의 운전자 27살 노 모 씨가 목발을 짚은 채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제(13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노 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노 씨에게 징역 8년을 구형했습니다.

이날 노 씨는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판사의 말에 피해자 가족들이 있는 방청석을 향해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 가족들은 "7개월이 지나도록 사과는커녕 전화 한 통 안 하다가 이제 와서 반성하는 척 하느냐"며 울부짖었습니다.

한 피해자 가족은 "아이들이 밤마다 아빠를 찾으며 우는 모습을 봐야 정신을 차리겠느냐"며 "그렇게 눈물만 흘리지 말고 죽은 애들 아빠를 돌려달라"고 외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사고로 숨진 택시 승객의 아버지는 증인석에서 "사고 7개월이 지나도록 가해자는 사과 한마디 없다"며 "합의는 필요 없으니 엄벌에 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인 택시기사의 아들은 "나는 가해자보다도 더 어린 나이지만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면 안 된다는 것 정도는 안다"며 "술도 자기가 좋아서 마셨고, 역주행 사고를 내 사람도 죽였는데 왜 살인죄보다 형량이 적은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무릎을 꿇은 노 씨는 "죄송합니다. 정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역주행' 벤츠…사고 전 모습 공개'역주행' 벤츠…사고 전 모습 공개앞서 노 씨는 지난 5월 30일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양지터널 안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벤츠 차를 타고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당시 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6%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 뒷좌석에 타고 있던 승객 38살 김 모 씨가 숨졌고, 택시기사 54살 조 모 씨는 장기손상 등으로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숨진 김 씨는 교사 아내의 남편이자 각각 9살, 5살 난 어린 두 자녀의 아버지로 경기도에 있는 한 대기업에 다니면서 주말마다 가족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