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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노란 조끼' 물결에 극우 약진…집권당과 격차 더 벌려

佛 '노란 조끼' 물결에 극우 약진…집권당과 격차 더 벌려
프랑스 극우 정당이 '노란 조끼' 집회 덕을 톡톡히 본 반면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더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랑스여론연구소의 최신 조사 결과를 보면, 내년 5월 유럽의회 선거 지지율 조사에서 극우성향 국민연합은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당인 '전진하는 공화국',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와의 격차를 더 벌리면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의 유럽의회 선거 지지율은 24%로, 2위인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와는 6%포인트의 격차가 났습니다.

국민연합은 국민전선이 이름을 바꾼 당으로, 유럽연합에 적대적이며 프랑스 우선주의를 주장해온 극우성향 정당입니다.

당 대표 르펜은 지난해 프랑스 대선 결선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가 2차 투표에서는 마크롱과 맞붙어 패했습니다.

국민연합의 약진과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의 약세는 유류세 인상 반대 여론으로 촉발돼 마크롱 정부를 최대 위기로 몰아넣은 이른바 '노란 조끼' 연속집회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국민연합은 '노란 조끼' 시위에서 분출된 농어촌과 저소득층 유권자들의 마크롱과 엘리트 계층에 대한 분노를 이용해 정부와 마크롱을 강하게 압박해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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