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도 압수수색…'이재용 승계' 관련성 수사하나

임찬종 기자 cjyim@sbs.co.kr

작성 2018.12.13 20:23 수정 2018.12.13 22:0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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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여겨볼 점은 삼성물산이 오늘(13일)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입니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찬종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수사하는 검찰이 왜 삼성물산을 압수수색 한 것인지, 그리고 그게 이재용 부회장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오늘 검찰 취재를 해봤는데요, 이런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검찰은 당연히 분식 회계 자체도 수사한다. 하지만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왜 분식 회계를 했는지, 동기에도 관심이 있다.

그 동기를 검찰은 어떻게 보고 있냐면 2015년에 있었던 삼성물산 합병으로 그 동기를 보고 있습니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지분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 제일모직의 기업가치를 띄우기 위해서 제일모직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의 가치가 부풀려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삼성바이오가 가지고 있던 부채를 숨겼는데, 숨긴 것을 나중에 합병 이후에 부패를 회계에 반영을 하다 보니 삼성바이오가 자본 잠식 상태에 빠지게 되자 이를 막기 위해서 분식회계를 해서 이익을 늘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합병을 위해서 여기서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을 높이기 위해서 분식회계가 필요했고, 이 모든 것이 경영권 승계 작업의 일환이라고 검찰은 보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검찰이 이재용 부회장을 다시 수사한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것인가요?

<기자>

지금 검찰 시각대로라면 이재용 부회장이 수사 대상에서 빠져나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왜냐하면 삼성물산 합병 그리고 분식회계 이런 모든 것의 수혜자가 결국 이재용 부회장이다, 이렇게 검찰은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금 서울중앙지검 지휘부에 있는 윤성열 검사장이나 한동훈 3차장 검사가 국정농단 특검 당시에 삼성바이오와 삼성 경영권 승계 작업의 연관성을 수사했던 검사들이라는 점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이제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이재용 부회장의 2심에서 재판부는 경영권 승계 작업 자체의 존재를 부인했는데 이번 수사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진다면 앞으로 남은 대법원 재판 과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김세경, 영상편집 : 오노영, 현장진행 : 편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