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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잔소리하는 엄마 살해한 中 12살 아들…어리다는 이유로 석방

잔소리하는 엄마 흉기로 20번 찔러 살해한 12살 아들…어리다는 이유로 석방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엄마의 잔소리에 분노한 아들이 엄마를 흉기로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엄마를 살해한 12살 소년이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석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일, 중국 후난성 위안장 시에 사는 12살 소년은 자신의 집 침실에서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잔소리하는 엄마 흉기로 20번 찔러 살해한 12살 아들…어리다는 이유로 석방
소년은 범행 직후 어머니의 휴대폰을 이용해 "아들이 감기에 걸려 학교에 못 갈 것 같다"며 학교 선생님에게 연락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피가 묻은 옷을 갈아입고 침실 문을 잠그는 등 치밀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어머니의 시신은 다음 날 집을 방문한 할아버지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처음 경찰 조사에서 소년은 범행을 부인하며 어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진술했으나, 뒤늦게 어머니가 자신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라며 가죽 벨트로 때려 이에 분노해 흉기로 살해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어머니의 시신에서는 20여 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죄질이 불량하지만, 중국에서는 13세 이하의 어린이에게 형사처벌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경찰은 체포한 지 삼일 만에 소년을 석방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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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소년이 학교로 돌아와 또 범죄를 저지를까 봐 두렵다"며 공포에 떨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국의 청소년 범죄 전문가는 "13살 이하 중범죄자들과 관련한 법적 문제들은 아직 회색지대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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