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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혼란 피했다…英 메이 총리 유임

<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합의안을 두고 영국에서는 메이 총리에 대한 보수당 당 대표 신임투표가 진행됐습니다. 메이 총리가 승리했고, 일단 큰 혼란은 피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집권당인 보수당에서 현지 시간 12일 오후, 당 대표인 테리사 메이 총리에 대한 신임 투표가 열렸습니다.

보수당 하원 의원 317명이 참가한 신임 찬반투표에서 찬성 200표, 반대 117표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메이 총리는 당 대표와 총리직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이번 투표는 메이 총리가 추진하는 이른바 소프트 브렉시트 안에 반대하는 보수당 내 강경파와의 갈등으로 촉발됐습니다.

보수당 소속 일부 하원의원들은 영국 전체를 EU 관세 동맹에 잔류하도록 하는 브렉시트 합의안에 반발하면서 당 대표 불신임 서한을 제출했습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신임 투표 전) : 이 (브렉시트) 안이 더 나은 미래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변함없이 믿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 기회를 잡게 될 때입니다.]

불신임 결과가 나왔다면 내년 3월 말로 예고된 브렉시트 추진 일정에도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1월까지 영국과 EU 의회가 모두 합의안을 비준해야 노딜 브렉시트라는 파국을 피할 수 있습니다.

앞서 영국 중앙은행은 EU와 영국이 교역과 이동에 대한 조건 설정 없이 헤어지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로 가면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충격이 클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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