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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우승 노리겠다!…베트남, 결승 1차전 무승부

<앵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시아 선수권, 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2대 2로 비겼습니다. 원정경기에서 두 골을 뽑으면서 상황은 조금 유리해졌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8만 7천여 명이 가득 찬 말레이시아의 안방에서 베트남은 빠른 역습으로 먼저 연속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습니다.

전반 22분 왼쪽 측면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흐르자 응우엔 후이흥이 달려들며 마무리했습니다.

3분 뒤 베트남이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깜짝 선발로 내세운 23살 신예 팜득후이가 빨랫줄 같은 슈팅으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며 만세를 불렀고, 베트남 원정 응원단은 열광했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골키퍼와 1대 1 기회를 놓치며 아쉬워하던 베트남은 전반 35분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내주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후반 들어 다시 한 번 프리킥으로 동점 골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빼앗겼습니다.

말레이시아 사파위 라시드의 그림 같은 감아차기에 당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의 선방으로 역전 위기를 넘긴 베트남은 힘겹게 2대 2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승리는 놓쳤지만, 원정에서 두 골을 넣었기 때문에 상황은 유리합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원정 8만 명의 응원 소리에 나도 기가 죽을 정도 였으니까 선수들은 얼마나 주눅이 들었겠느냐…우리도 하노이에 가면 4만 베트남 응원단의 힘을 입어서 꼭 승리할 자신이 있습니다.]

베트남은 오는 15일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10년 만에 우승을 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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