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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CFO, 보석금 125억원 제시…캐나다 법원 "보증인에 의문"

유성재 기자 venia@sbs.co.kr

작성 2018.12.11 16:06 수정 2018.12.11 16:4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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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범죄 혐의 수배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 멍완저우 부회장이 현지 시간 10일 법원에 보증금 천 5백만 캐나다달러, 우리 돈 약 125억 원을 조건으로 석방을 요청했습니다.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멍 부회장의 남편은 밴쿠버 브리티시컬럼비아 법원에서 두 번째로 열린 보석 심리에서 현금과 자산을 합쳐 미화 천 100만 달러에 해당하는 보석금을 내겠다고 변호인을 통해 밝혔습니다.

멍 부회장 부부는 캐나다에 2천만 캐나다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집 두 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판장은 멍 부회장의 중국 귀환 등 도주 가능성과 관련해, 만약 보석을 허가할 경우 어떻게 소재를 파악하고 신병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관해 보안업체 의견도 청취했습니다.

그러나 재판장은 남편 류샤오쭝이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거주자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며 보증인으로서 제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보증인은 피의자가 보석 조건을 잘 지키는지 거취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람으로, 류샤오쭝이 방문자 신분인 만큼 멍완저우를 미국에 인도할지에 대해 법원 심리가 길게는 수 년간 이어지는 동안 법정에 계속 출석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또한 멍 부회장의 변호인은 140만 캐나다달러는 자산으로, 100만 캐나다달러는 현금으로 내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검찰은 자산과 현금의 비중이 비슷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장은 검찰과 멍 부회장 양쪽이 각각 "주 거주자인 보증인의 필요성 또는 강력한 요구"를 제대로 개진해야 보석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휴정을 선언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