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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의료기관 재활용품 폐기에 '실명제'…전국 최초

<앵커>

감염 위험이 높은 의료폐기물이 재활용 쓰레기에 섞여 배출되고 있는데요, 전주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의료기관에서 나오는 재활용 쓰레기에 '실명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주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전주시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의 재활용 쓰레기에서 링거, 주사기 등 다량의 의료폐기물이 발견됐습니다.

감염 위험이 높은 의료폐기물은 전문 업체에 맡겨 따로 처리해야 합니다.

의료기관에서 재활용 쓰레기로 배출하는 링거병과 수액 팩도 혈액이나 체액, 배설물이 묻은 경우에는 감염 위험 때문에 반드시 의료폐기물로 처리해야 합니다.

전주시가 의료기관에서 배출된 재활용 쓰레기에 '실명제'를 도입합니다.

의료기관에서 링거병, 수액 팩 등 의료 행위와 관련된 병과 플라스틱을 버릴 때 깨끗이 씻어 재활용 봉투에 넣은 뒤 배출자 이름과 배출 날짜를 적은 스티커를 붙이도록 한 겁니다.

의료기관의 재활용 쓰레기에 실명제를 도입한 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전주시가 최초입니다.

[최두형/전주시 자원순환과 재활용팀장 : 의료기관에서 배출되는 다양한 폐기물이 있습니다. 주로 병류하고 플라스틱류가 있는데, 여기에 의료폐기물이 혼입될 수 있는 우려도 해소될 것 같고, 의료기관에서 내용물을 깨끗하게 세척해 배출 함으로써 재활용의 가치를 좀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전주시는 의사협회를 협조를 얻어 내년부터 제도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또 합동점검반을 꾸려 의료기관 940곳의 폐기물 배출에 대한 관리 감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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