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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오디오 취재파일 : '상생과 품격의 정치인' 부시 장례식장에 가다…트럼프 시대의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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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SBS 오디오 취재파일 김성준입니다.

조지 H.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최근 영면했지요.

아버지 부시 대통령은 냉전을 종식시킨 외교적 공로에도 불구하고 재선에 실패했고, 역대 대통령 평가에서도 그리 후한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퇴임 후 부시 대통령에 대한 대중의 평가, 그리고 정적들의 평가는 달랐습니다.

그와 관련된 세간의 표현은 이렇습니다. 따뜻함, 품격, 유머. 많은 이들이 그를 기억하는 순간은 퇴임 당일입니다.

그는 치열한 선거전 끝에 자기 자리를 뺏어간 클린턴 대통령에게 편지 한 통을 남겼습니다.

"당신은 매우 힘든 날을 겪게 될 것이고, 부당하게 느껴지는 비판으로 더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 비판 때문에 용기를 잃거나 바른길을 벗어나는 일은 없도록 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편지를 받은 클린턴은 훗날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에 동의할 수는 없어도 달라도 괜찮다는 사실만큼은 동의했다."

두 전직 미국 대통령들의 이런 대화가 우리 정치에 진지한 메시지로 다가왔으면 합니다.

품격, 부당하다고 느끼는 비판에 의연하기, 달라도 괜찮다는 생각.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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