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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연내 답방, 사실상 무산…북미회담 먼저?

<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사실상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미 관계가 안 풀리는 상황에서 남북이 만나봤자 서로 주고받을 게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애초 청와대는 김정은 위원장 답방 조건으로 경호 문제와 답방 성과, 북미 관계, 세 가지를 들었습니다.

이 중 경호 문제는 김 위원장이 오기만 하면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었습니다.

결국 두 번째와 세 번째 조건, 즉 답방 성과와 북미 관계 문제가 답방이 어려워진 이유로 분석됩니다.

우리 측은 진전된 비핵화 조치를 원하고, 북측은 그에 상응하는 과감한 경제협력을 원하는데, 이 두 가지 열쇠를 모두 쥔 북미 관계가 풀리지 않으니 서로 주고받을 게 없다는 겁니다.

연내 답방이 사실상 어려워지자, 교착 상태인 북미에 앞서 남북이 먼저 만나 대화 모멘텀을 만들어 보려 했던 청와대 최근 흐름에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북미 회담에서 종전선언, 남북 회담으로 이어지는 방식에 맞추려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내년 초까지는 조금 더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북미 관계에 큰 진전이 없다면 지금으로서는 연초 답방도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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