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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14시간 조사 후 귀가…"공천 바란 것 아니다"

<앵커>

전직 대통령 부인을 사칭한 여성에게 속아 수억 원을 건넨 윤장현 전 광주 시장이 조금 전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윤 전 시장은 공천을 바라고 돈을 보낸 것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0일) 오전 검찰에 출석한 윤장현 전 광주 시장이 14시간의 조사 끝에 조금 전인 밤 11시 40쯤 귀가했습니다.

당초 보이스 피싱 피해자에서 공천 헌금을 건넨 혐의로 피의자 신분이 된 윤 전 시장은 검찰 조사에 앞서 어리석은 판단에 송구하다면서도 혐의 부인했습니다.

[윤장현/전 광주시장 : 처음부터 만약에 공천을 두고 그런 일들이 제안이 되고 이뤄졌다면 당연히 의심을 하고 그런 일들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윤 전 시장이 사기 피의자 49살 김 모 씨와 268차례나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에서 김 씨가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는 뉘앙스를 전했던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공천을 받게 해 주겠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지만, 자신이 힘이 돼주겠다, 또 당대표에게 윤장현 시장을 신경 쓰라고 얘기했다 라거나, 당시 광주시장 출마가 예상됐던 이용섭 일자리위 부위원장과 통화를 해 출마를 만류했고 알아들은 것 같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윤 전 시장이 광주 시장 공천을 바라고 김 씨에게 4억 5천만 원을 보낸 것은 아닌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윤 전 시장에 대해 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한 검찰은 오늘 오전 윤 전 시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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