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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자극 안 하려고"…'키리졸브·UFG' 이름 바꾼다

<앵커>

우리와 미국이 함께 하는 연합 훈련의 이름이 내년부터 달라집니다.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 바꾼다는 건데 어떻게 달라지는지 김아영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주요한 결의라는 뜻을 가진 키리졸브, 자유의 수호자란 뜻을 가진 을지프리덤가디언, 한미연합훈련 명칭은 이처럼 승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를 체제전복 훈련으로 인식했고 훈련 때마다 거세게 반발해 왔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내년에는 이런 훈련 명칭을 아예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군 소식통은 "봄에 하는 키리졸브는 19-1 연습, 가을에 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은 19-2 연습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훈련 명칭은 따로 부여하지 않고 2019년도의 19에 순서만 붙이겠다는 겁니다.

군 소식통은 "북한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북한을 과도하게 자극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지휘소 훈련인 키리졸브와 함께 봄에 실시하는 한미연합 실 기동 훈련인 독수리훈련은 미군 참여 없이 우리 군 단독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독수리 훈련이라는 명칭도 사용하지 않고 전투 대비 태세 합동 훈련 정도로 명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이와 별도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가 달성됐을 때를 가정해 군 구조를 개편하는 장기 비전을 산하 연구기관을 통해 본격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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