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아동 자선 단체 '코람'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영상 속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때 정장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한 소년이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놀란 듯 보입니다. 바로 눈앞에서 부모님과 얘기 나누는 여왕님의 모습에 어찌할 바를 몰랐던 겁니다.
어색하게 서 있던 소년은 결국 엉뚱한 선택을 하는데요, 갑자기 자리에 주저앉더니 네 발로 엉금엉금 기어서 문밖으로 나가버립니다.
그러고는 한결 긴장이 풀렸는지 "안녕!"이라고 소리치며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이날 행사는 자선 단체 설립자의 350번째 생일을 맞아 여왕의 이름을 딴 새로운 센터 오픈을 축하하는 자리였습니다.
나단의 엄마 캐리 씨는 "멋진 행사였다. 아들 덕분에 여왕님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웃었다"며, "나도 입양한 자녀를 키우고 있다. 어린아이들이 자신이 사회에 필요한 존재이며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아는 것은 중요하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 유튜브 Daily Mail, 사진= REUTERS/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