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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金 답방' 재촉할 의사 없다"…내년 답방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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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어제(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서두르거나 재촉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쪽에서는 아무 말도 없는 가운데 답방이 임박했다는 관측만 무성했는데 연내보다는 내년 초 답방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연내에 서울을 방문해달라는 우리 측 제안에 북한은 주말 사이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측에 충분한 메시지가 간 만큼 담담히 기다리고 있는 거라며 답방 시점을 못 박아 예측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연말, 연초 답방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지 않았냐며 시기를 좀 넓게 봐야 한단 식으로 말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한발 더 나아간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해왔다며 답방을 서두르거나 재촉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내 답방 임박설에 거리를 두면서 연초 답방에 무게를 실은 걸로 해석됐습니다.

청와대가 북한의 답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니란 걸 강조하려는 의미도 있어 보입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민주국가로서 최소한의 자존심이 있는 거라고 지적하는 등 야권을 중심으로 정부가 연내 답방에 매달린다는 비판이 잇따르는 데 대한 반박의 성격도 있는 걸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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