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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 살아남은 'FC 서울'…1부리그 잔류 성공

<앵커>

추락하던 프로축구 명가 FC서울이 어렵게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비겼지만, 1차전 승리에 힘입어 한숨을 돌렸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1차전에서 3대 1 크게 이긴 서울은 여유롭게 홈경기에 나섰지만, 전반 32분 김진규에 선제골을 내준 뒤 끝까지 가슴을 졸여야 했습니다.

투지를 앞세운 부산의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서울은 악착같은 수비와 양한빈 골키퍼의 선방으로 버텼습니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잔류에 쐐기를 박는 동점 골을 터트렸습니다.

조급해진 부산 골키퍼가 중앙선 부근까지 달려 나오자 박주영이 감각적으로 골문을 향해 공을 길게 차 냈고, 이 공이 통통 튀며 정확히 골문으로 빨려들었습니다.

영하의 날씨 속에도 윗옷을 벗고 응원전을 펼친 서울 팬들은 뜨겁게 환호했고, 기도하는 심정이었던 부산 팬들은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1대 1로 비긴 서울은 1차전 승리에 힘입어 1부리그에 남게 됐고, 부산은 2년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최용수/FC서울 감독 : 안일하게 대처하고, 그냥 생각했다가는 내년 시즌 또 이런 경기 하게 될지 어떻게 압니까. 뼈를 깎는 각오로 본 모습으로 되찾기 위해 모두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벼랑 끝 승부에서 살아남은 서울의 잔류를 끝으로 2018년 K리그는 9개월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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