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럼프 2배 요구' 보도 파장…방위비 협상 압두고 압박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주둔을 위해 우리나라가 부담하는 방위비 분담금을 2배로 올리기를 원한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방위비 분담 협상을 앞두고 우리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한미군 주둔 비용의 한국의 분담 금액을 결정하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을 협의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부담을 2배로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후보 시절부터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문제 삼아온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한 미군 주둔의 가장 큰 고려요소는 돈 문제였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지난해 7월) : 주한미군 주둔 비용의 공정한 부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비용 분담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라면 한국이 주둔 비용으로 매년 1조 8천억 원씩 앞으로 5년간 부담하게 됩니다.

또 다른 소식통들은 이보다 적은 1조 3천억 원을 미국이 요구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9차례에 걸쳐 방위비 분담금 결정을 위한 회의를 진행해왔고, 내일(11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10번째 회의가 열립니다.

협상을 앞두고 미국 언론을 통해 한국의 방위비 부담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협상에서는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 비용을 분담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우리 정부가 불가 방침을 밝힌 상황이어서 최종 타결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