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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 개혁" 장외집회·단식 계속…뒤틀린 '협치 구도'

<앵커>

한편 한국당을 제외한 야 3당은 선거제 개혁을 외면했다며 국회 농성에 이어서 오늘(9일)은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 대 소수 야 3당의 구도 속에서 남은 현안들을 잘 풀어갈 수 있을지 권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하라! 도입하라!]

민주평화당은 국회 밖으로, 광화문 광장으로 나갔습니다.

[정동영/민주평화당 대표 : 쓰레기 종량제보다 훨씬 쉬운 선거제도 개혁, '더불어-한국당'의 기득권만 포기시키면 이룰 수 있는 대한민국의 꿈입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이정미 두 대표 단식농성은 나흘째 이어졌는데 민주당에 대한 배신감이 상당합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개혁 연대가 아니라 기득권 연대를 하자고 2년 전 겨울에 탄핵을 하고 촛불을 들었습니까?]

법관 탄핵, 특별재판소 등 사법 개혁 문제, 또 끝내 무산된 유치원 3법 처리,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안 등등 예산안 정국은 마무리됐지만 정치권엔 남은 현안들이 여전히 산더미입니다.

사실 이번 예산 정국에서 손을 잡은 민주당과 한국당, 이런 현안들에 있어서는 끝과 끝 대척점에 서 있습니다.

민주당으로서는 그동안 우군이었던 정의당과 평화당, 그리고 적어도 중간지점에 있었던 바른미래당까지 등을 돌리면서 1, 2당 대 야 3당이라는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구도를 맞이했습니다.

민주당이 "20일 원포인트 국회"로 유치원 3법 등을 처리하자고 하니까 야 3당은 무슨 소리냐 "12월 임시국회" 열어서 선거제 개혁을 논의하자, 이렇게 맞받았습니다.

내일부터 양측 협상이 시작될 텐데 뒤틀린 협치 구도 속에서는 남은 현안들 해법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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