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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황제'의 역전극…윤성빈, 악조건 딛고 동메달

<앵커>

스켈레톤의 황제 윤성빈 선수가 시즌 첫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평창 슬라이딩센터가 문을 닫게 되면서 많은 훈련을 하지 못했는데도 값진 메달을 따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특유의 아이언맨 헬멧을 쓴 윤성빈이 힘차게 새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1차 레이스에서 전체 2위의 스타트 기록을 찍은 뒤 처음 타보는 라트비아 코스의 급격한 커브 구간을 큰 실수 없이 미끄러져 내려갔습니다.

51초 22로 1차 레이스를 4위로 마친 윤성빈은 2차 레이스에서 역전극을 펼쳤습니다.

좀 더 익숙해진 코너링으로 기록을 0.04초 단축해 51초 18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윤성빈은 기록 합계에서 러시아의 트레티아코프를 0.02초 차로 밀어내고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악조건을 딛고 따낸 값진 메달입니다.

윤성빈은 평창 올림픽 금메달 이후 평창 슬라이딩센터가 폐쇄되는 바람에 제대로 훈련을 할 수 없었습니다.

국내에서는 고무 트랙 위에서 바퀴 달린 썰매를 타야 했고 지난달 전지훈련을 떠난 뒤에야 본격적인 훈련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윤성빈은 첫 대회부터 메달을 거머쥐며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러시아의 트레구보프가 금메달, 홈 이점을 살린 라이벌 두쿠르스가 은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윤성빈은 다음 주 독일에서 열리는 2차 월드컵에서 첫 금메달을 노립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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