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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 동메달' 차준환이 쓴 새 역사…피겨 왕자의 성장

<앵커>

한국 피겨의 간판 17살 차준환 선수가 시즌 왕중왕을 겨루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국내 남자 피겨 사상 처음이자 김연아 선수 이후 9년 만에 그랑프리 파이널 시상대에 선 겁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배경음악 '로미오와 줄리엣'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점프인 4회전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이어진 '주특기'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뛰어 안정을 되찾았고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세 번의 점프도 깔끔하게 뛰었습니다.

스텝과 스핀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였던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74.42점을 받아 총점 263.49점으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프리와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 이후 9년 만이자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파이널 시상대에 섰습니다.

금메달은 미국의 네이선 첸, 은메달은 일본의 우노 쇼마가 차지했습니다.

[차준환/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 첫 점프 실수가 있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 같고 끝까지 열심히 한 것 같아서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부상으로 부진했던 평창 올림픽 이후 급성장한 차준환은 남자 피겨 역사를 새로 쓰며 2018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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