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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조 6천억' 예산안 진통 끝 통과…야 3당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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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안 통과 소식 전해드립니다. 469조 원이 넘는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시한을 엿새 넘겨서 오늘(8일) 새벽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정부 원안은 470조가 넘는 규모였는데, 민주당과 한국당 양당 합의로 9천억 정도가 줄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4시반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법정시한을 엿새나 지났는데, 지난 2014년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래 가장 늦은 처리입니다.

총 예산규모는 469조6천억 원입니다.

당초 정부안은 470조5천억 원 규모였는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당 합의로 9천억여 원이 줄었습니다.

사회복지와 일자리 예산 등 5조2천2백억 원이 깎였고, 대신 SOC 예산 1조2천억 원 등 총 4조2천9백억 원이 늘었습니다.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예산부수법안들을 처리하면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도 채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 의원들은 기재위 회의장 입구를 막았고, 기재위원장이 질서유지권을 발동하면서 국회 직원들과 몸싸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법사위에서도 충돌이 이어졌지만, 예산안은 통과됐고 야 3당은 결국 본회의에 불참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이 가까스로 국회 문턱을 넘었지만 정치권 내 갈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정부 여당의 국정운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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