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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발 서울행 KTX, 출발 5분 만에 탈선…14명 경상

"사고 열차 이송·선로 복구에 최소 32시간"

<앵커>

오늘(8일) 아침 강릉을 출발해 서울로 오던 KTX 열차가 출발 5분 만에 탈선했습니다. 14명이 부상을 입고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재근 기자, 현재 상황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강릉시 운산동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열차 객차가 선로 위에 가로질러 걸쳐있는 모습 보이실 텐데요, 맨 앞에 보이는 게 기관차이고 뒤에 붙어 있는 것이 객차입니다.

사고는 오늘(8일) 오전 7시 35분쯤 발생했습니다.

7시 반 강릉역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열차였는데, 출발 5분 만에 이곳에서 탈선한 겁니다.

승객 198명과 기관사를 포함한 승무원 3명 등 201명이 사고 열차에 탑승했었는데, 승객 1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어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사고 당시 선로에서 열차를 감시하던 강릉역 직원 1명도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탑승자들은 "급제동하는 소리가 들린 뒤에 열차가 기울었다"고 전했습니다.

객차 10량 중 4량은 완전히 선로를 벗어나 기역 자로 꺾인 상태이고, 나머지 6량도 전부 조금씩 선로를 벗어났습니다.

승객 198명 중 일부는 강릉으로 귀가하고, 140여 명은 코레일이 제공한 버스를 타고 진부역에서 다른 KTX 열차를 타고 서울로 복귀한 상태입니다.

현재 서울역에서 진부역 사이 KTX 운행은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지만, 진부역과 강릉역 사이는 언제 운행이 재개될 지 미지수입니다.

코레일 강원본부는 사고 열차 이송과 선로 복구에 최소 32시간 이상 걸릴 걸로 전망했습니다.

국토부도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도 파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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