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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아들을 웃길 수만 있다면"…쇼윈도 마네킹이 된 아빠

아들을 웃게 만들기 위해 한 몸 불사르는 아빠의 영상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뉴저지주 뎁트포드 쇼핑몰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영상 속에서 엄마 손을 잡고 걸어가던 아들은 무언가를 발견하고 손가락으로 가리킵니다. 아들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바로 쇼핑몰 쇼윈도 앞, 유리 건너편에는 마네킹처럼 허공을 응시하며 서 있는 아빠가 있습니다.

아들이 가까이 다가오자 아빠는 '와'하고 소리를 지르며 깜짝 놀라게 하는데요, 아들도 아빠의 장난에 방방 뛰며 즐거워합니다.

호기심 넘치는 표정으로 구경하던 아들은 결국 쇼윈도 안으로 뛰어 들어가 아빠와 함께 마네킹 놀이에 동참합니다.
쇼윈도 마네킹이 된 아빠
영상 속 아빠 리치 하우크 씨는 지난 주말 가족들과 쇼핑하던 도중 21살 아들 제이컵에게 장난을 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한 의류 가게의 허락을 얻어 이런 일을 벌인 겁니다.

리치 씨는 "제이컵은 4살 무렵 소아 뇌종양 중 가장 악성으로 불리는 '비정형 유기형/간상 종양' 진단을 받았다"며 "다행히 병마와 싸워 이겨냈지만 후유증으로 발달 지체를 겪게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다른 세 아들도 자주 웃긴 행동을 하며 제이컵을 웃게 만든다. 쇼핑몰에서 내가 꾸민 장난도 비슷한 것"이라며 "어쩌면 제이컵은 지금 내 곁에 없었을 수도 있었다. 우리 가족은 제이컵과 함께 하는 지금을 늘 즐기며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쇼윈도 마네킹이 된 아빠
영상을 찍은 매장 직원 니콜 프로딘 씨도 "리치 씨의 행동에 나뿐만 아니라 쇼핑몰에 있던 많은 사람이 즐거워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경험이었다"며 훈훈한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 페이스북 Nicole Pro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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